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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정화, 尹정부에 쓴소리 "동의하지 않은 김건희 전면 등판..국민 해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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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정화, 尹정부에 쓴소리 "동의하지 않은 김건희 전면 등판.. 국민 해명 필요"

 

김정화 전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상임 자문위원, 尹정부 지지율 하락세 관련 날카로운 비판
최근 정치권서 논란 제기된 친인척 대통령실 채용, 김건희 여사 '비선 의혹' 관련 쓴소리
"'전 정권보다 낫다' 등 권력 주체인 대통령 스스로가, 선한 권력임을 내세우는 건 위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윤리위 중징계에 대해선.."도덕성은 권위 확립의 중요한 요소"

 

 

 

 

 

 

 

 

 

 

 


"도덕성 인정받지 않고, 제대로 된 권위 설 수 없어.. 권위 잃은 지도력으로, 당 이끌 수 있겠나"

윤석열 대통령, 김정화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상임자문위원, 김건희 여사
 
 
 
 
 
 
김정화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상임자문위원. <김정화 전 위원 제공>김정화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상임자문위원

 

 

 

 

 

 

제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이재명 저격수'로 화제를 모은 김정화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상임 자문위원이 윤석열 정부에 '뼈 있는' 조언을 건넸다.

 

 

 

 

 

 

 

 

 

윤석열 정부는 최근 김건희 여사의 '비선 의혹'에 이어 대통령실 '친인척 채용 논란'에 휩싸이며 취임 후 처음으로 지지율 30%대를 기록하는 등 거센 비판 여론에 직면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8일 발표한 '7월 1주 대통령 직무수행평가 결과(조사기간 지난 5~7일·조사대상 전국 18세 이상 1000명·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라고 한 응답이 37%,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이 49%인 것으로 집계됐다. '어느 쪽도 아니다'는 3%, '모름 응답 거절'은 11%로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6% 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7% 포인트 상승했다. 긍정과 부정 간 격차는 12% 포인트다. 윤 대통령은 최고 포인트를 기록한 6월 첫째 주 긍정평가(53%)에서 한 달 만에 16% 포인트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1주 윤 대통령 지지율은 국민의힘 지지율(41%)보다도 저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윤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활동했던 김정화 전 기획·조정분과 상임 자문위원이 지켜본 윤 정부에 대한 평가는 어떨까. 그리고 윤 대통령의 선거 슬로건인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달성하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일지 짚어본다.

 

 

 

 

 

 

 

 

 

 

디지털타임스는 10일 김정화 전 상임 자문위원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대선 전, '이재명 저격수'로 활약을 펼쳤는데, 지금 근황에 대해 알 수 있나.

"이재명 의원에게 사감은 없다. 다만 사생결단식 정치로, 두 동강 나있는 나라를, 심성 자체에 날이 서 있는 정치인이 보듬기에는 벅차다고 생각했다. 저는 인수위 임기 종료 후, '정치의 쓸모'를 생각하고 있다. 정치를 하면서 사회에 긍정적 변화를 만들어 내는 유익한 도구로써 책임을 다하고 있는지, 성찰하며, 버리고, 바꾸고, 바로잡아야 할 것들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제 근황을 여쭤보며, 정치의 장에서 보고 싶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다. 시간은 변화에 필요한 인내의 길이 아니겠는가. 사회적 기여와 공적 책임을 방점에 두고, 정치인으로 살아가기로 다짐한 이상, 주어진 길을 쉽게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다시 제 자리를 찾아, 국민 여러분을 뵙겠다."

- 윤석열 정부 출범한 지 2달, 지지율만 봐선 좋지 않은 성적표다. 이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그리고 지지율 상승을 위해 윤 정부가 어떠한 방향으로 가는 게 좋다고 보나.

 

 

 

 

 

 

 

 

 

 

 

 

 

"대통령이 지지율에 너무 연연해서도 안 되지만, 대담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민심이 계속 경고장을 보내는데,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면, 민심과의 괴리는 커지지 않겠는가. 국민에게 신뢰를 얻으면 지지율은 자연스럽게 오를 것으로 본다. 신뢰를 얻는 방안으로, 세 가지를 말할 수 있겠다. 먼저, 국정을 운영하며, 미래를 보고 얘기를 해야지, 자꾸 과거를 얘기하면 안 된다. 발전이 없는 정부를 신뢰하는 국민은 없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민주주의는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작동해야 한다. 특정 집단만이 정보와 인사 권력을 독점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전문성을 믿고 임명을 강행한다면, 제기되는 비판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야 한다. 끝으로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의 '3중고'에 빠진 경제 속에, 대통령이 야당 대표를 만나 현재의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를 놓고, 초당적 지혜를 모아야 한다. 대통령의 힘은 설득의 힘이다. 야당 설득하고 국민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을 두고 여러 뒷말이 많다. 어떻게 바라보나.

"제왕적 대통령제를 탈피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언론과의 격의 없는 소통을 통한, 국민과의 거리를 좁히려는 시도는 매우 인상적이다. 다만 정체되지 않은 거친 화법 탓에 말의 진의가 왜곡되고, 불필요한 오해를 만들어 내어 안타깝다. 감정대로, 정제되지 않은 표현으로 말하면 곤란할 수 있다. 진정성이 있는 정치인에게, 코르사주가 필요하지 않지만, 윤 대통령에게는 정제된 솔직함, 정제된 언어 사용이라는 코르사주가 필요해 보인다. 도어스테핑을 없애기보다는, 겸손과 여유를 잃지 않는 솔직한 자신감으로, 실수한 부분은 수정하며 이어 나가길 바란다."

 

 

 

 

 

 

 

 

 

 

 

- 야당이 된 민주당, 여당이 된 국민의 힘에 대해 각각, 어떠한 평가를 내리는가.

"민주당은 무위부 정권(무능,위선,부패)으로, 국민으로부터 5년 만에 심판을 받고, 야당이 됐다. 대선과 지선의 패배 원인을 분석하고, 독선을 청산하고 쇄신해야 할 시점에, 정신적 내전에 가까운, 계파 간(친명계와 비명계) 갈등을 벌이고 있는 것 같다. '민심은 걷어차고', '당권만 챙기는', 모습 멈출 때도 되지 않았나. 국민의 힘은, 지속적으로 야당을 설득하는 유능한 여당이 되어야 하는데, 기존처럼 배타적, 적대적인 양극화된 여야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어려워진 경제 상황으로 국민 고통이 최고조다. 야당과의 협력 가능한 경쟁으로, '민심·국익 우선주의'를 협치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유연한 사고가 필요하다."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를 내린다면.

 

 

 

 

 

 

 

 

 

 

 

"먼저 대통령이 공적 약속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대통령은 국민과 공적으로 약속한 대로 정부를 제대로 이끌어 성과를 내면 된다. 임기 초 제왕적 대통령제, 제왕적 위원회의 폐단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여러 시도를 하고 있다. 공약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라고 본다. 자신의 공약을 손쉽게 바꾸거나 미루는 사람은 아첨 정치가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대통령이 자신의 선의를 너무 믿는다는 것이다. 국민은 선한 권력을 바라지만, 권력 주체인 대통령 스스로가, 선한 권력임을 내세우는 것은 위험하다. 이를 테면 '전 정권보다 낫다', '우리 후보자는 능력이 있다' 등을 꼽을 수 있다. 최근 부실 인사와 관련하여 논란이 있었는데, 임명을 강행하는 것을 보면 이견이 억압되거나, 민주주의가 대통령실 앞에서 멈추거나, 대통령이 자기의 선의를 앞세우는 게 아닌지 의심된다. 선한 권력이 되고자 한다면 무엇보다 다양하게 듣고, 겸손해야 한다. 후보의 자질과 능력이, 국민의 상실감보다 커선 안 된다. 국민은 전 정권보다 나은 상대적 우위의 인물이 아닌, 흠결 없는 인물을 지향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 제2부속실 설치와 김건희 여사의 정치 행보를 두고 비난여론이 적지 않다. 향후 어떠한 방향으로 가는 게 좋을 것이라고 보나.

"최근 나토 정상회담 비선 논란 등, 김건희 여사 수행을 놓고, 잡음이 발생했다. 영어 능통, 자원봉사자라는 해명 등은 어설픈 감싸기로 보일 수 있다. 권력은 숨겨질수록 민주주의를 위협하게 된다.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제2부속실 설치가 필요하다. 체계화된 공적 관리로, 불필요한 의혹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 대통령의 영부인으로 공개 행보를 안 할 수 없다. 다만, 동의하지 않은 영부인의 전면 등판에 대한 해명이 필요해 보인다. 전 국민이 '조용한 내조'를 하겠다고 한 김건희 여사를 기억한다. 지금처럼 공개 행보에 대한 모호한 태도와, 공식적인 표현 없이 애매한 상태에서 활동을 하면 부담이 될 수 있다."

 

 

 

 

 

 

 

 

 

 

-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을 두고도 옹호·비판 여론이 상존한다. 어떻게 보나.

"팬클럽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지지자가 '정치적 훌리건'이 될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 정서를 동원하면 정치가 종 교화되기 쉽고, 지도자 추종이 지도자 경배로 이어져선 곤란하고 보는 게, 평소의 생각이다. 같은 생각만 하는 사람끼리 모여, 집단사고의 함정에 빠지면 위험하지 않겠나. 모든 결별은 쓰리고 아프다. 팬클럽을 해체하고, 윤 정부의 성공과 김건희 여사를 위해 묵묵히 응원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 현직 여당 대표에 대한 사상초유의 중징계 결정이 내려졌다. 이에 대한 평가를 내린다면. 그리고 향후 이준석 대표의 어떠한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측하나.

 

 

 

 

 

 

 

 

 

 

"이준석 대표는 정치적 감각이 뛰어난 정치인이며, 대선과 지선을 승리로 이끈 공로가 적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리위의 징계 결정으로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한 정치인이 됐다. 정치에서의 도덕성은 권위 확립의 중요한 요소다. 도덕성을 인정받지 않고, 제대로 된 권위가 설 수 없다고 생각한다. 권위를 잃은 지도력으로, 당을 이끌 수 있겠는가. 억울한 측면이 있다면 수사를 통해 적극 소명하고,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 당내 갈등을 증폭시켜선 안 된다고 본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더 있다면.

"윤 대통령에게 한 마디 하고 싶다. 국민을 위해 희생하는 공익복무기간은 5년이다. 정치에 있어서 조급함은 정치적 질병이므로, 크고, 빠른 성과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 우리는 빠른 변화가 아닌, 제대로 된 변화를 원한다. 국민이 무엇을 불편하게 생각하는지, 국민 앞이 아닌 국민 속으로 들어가, 국민에게 좋게 보여 줄 생각을 하지 말고, 국민의 삶을 좋게 해 줄 생각을 했으면 한다. 민심은 언제나 '거짓과 무능'을 공격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뚝심 있게, 사심 없이. 초심을 잃지 않는다면 성공한 대통령이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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