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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아들 키 크고 하얘서 인상에 남아" 동양대 인문학 참여 학생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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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아들 키 크고 하얘서 인상에 남아" 동양대 인문학 참여 학생 증언

 

첫 수업 때 정경심이 아들 소개했다고 증언
'정경심 가족과 식사' 다이어리 두고 검-변 신경전

 

 

 

 

 

 
 
'가족비리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8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뇌물수수 등 혐의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동양대(경북 영주시) 청소년 인문학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학생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부의 아들 조 모 씨도 당시 수업에 참여했다며 키가 크고 피부가 하얗던 기억이 있다고 증언했다.

서울 중앙지법 형사합의 21-1부(부장판사 마성영 김정곤 장용범)는 8일 조 전 장관과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부부의 공판을 열고 장경욱 동양대 교수의 딸 장 모 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의 아들 조 씨가 2012년 1, 2월 진행된 1기 청소년 인문학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고 수료증을 받았다고 의심하고 있는데, 장 씨는 당시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이었다.

조 전 장관 부부의 변호인은 주신문 과정에서 당시 프로그램의 일환인 영어 에세이(수필) 쓰기 수업에서 "조 씨에 대한 인상적인 점이 있었나"라고 물었고 장 씨는 "또래 학생들보다 키가 컸고 피부가 하얘서 외적으로 인상에 남았다"라고 답변했다.

장 씨는 또 "학생들이 부피감 있는 패딩을 입었으나 조 씨는 혼자 얇은 회색 패딩점퍼를 매일 입고 왔던 게 기억난다"라고 말했다.

 

 

 

 

 

 

 

 

 

장 씨는 정 전 교수가 1주 차 수업 당시 조 씨를 소개했으며, 2주 차 수업 때는 다른 남학생들이 조 씨에게 형이라고 부르면서 인사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3주 차 수업에서는 같이 점심을 먹었던 기억이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4주 차 수업에는 조 씨가 참석하지 않았고 5주 차에는 기억이 명확하지 않다고 증언했다. 당시 해당 수업은 5주 차로 구성됐다.

법원에 제출된 장 씨의 다이어리에는 영어 에세이 쓰기 첫 수업 날 정 전 교수 가족과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고 기재돼있기도 했다.

검찰은 조 씨가 2012년 3월~6월 진행된 2기 청소년 인문학 프로그램에도 참여하지 않고 수료증과 영어 에세이 쓰기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장 씨는 2기 청소년 인문학 프로그램에서는 조 씨가 참여했는지 모른다고 증언했다.

변호인이 "검찰 조사 당시 2기에서 조 씨를 본 적이 거의 없다고 했는데 이건 조 씨가 참석하지 않았다는 의미였나"라고 묻자 장 씨는 "저는 참석했는지 안 했는지도 몰랐다"라고 답했다.

 

 

 

 

 

 

 

당시 프로그램은 실전반, 이론반으로 나뉘어 진행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 씨는 해당 프로그램에 4월까지만 참여하고 이후 불참했다고도 설명했다. 또 당시 수료할 수 있는 기준이 엄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반대신문 과정에서 검찰은 정 전 교수의 가족과 식사했다고 적힌 장 씨의 다이어리를 실제 믿을 수 있는지 검증하고자 했다.

 

 

 

 

 

 

장 씨가 정 전 교수, 조 씨와 함께 당시 식사한 적이 두 번 있었다고 했는데 다이어리에는 한 번만 적혀있어 의아하다는 것이다.

검찰은 "4명이 식사한 내용은 다이어리 어디에 있냐"라고 캐물었고 장 씨는 "모든 일을 기록한 것은 아니고 비일상적인 일을 기록한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에 변호인이 "청소년 일기장에 왜 이건 썼고 이건 안 썼냐고 추궁하는 건 지나치다"며 검찰과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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