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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자매에 1900여번 성범죄..50대 학원장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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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자매에 1900여 번 성범죄.. 50대 학원장 "합의했다"

 

 

자신의 학원 학생들에 11년 동안 성범죄

자신의 학원에 다니는 어린 자매에게 수년간 성추행·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50대 학원장이 “동의하에 성관계를 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나섰다.

15일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 1 형사부(재판장 서전교)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위계 등 간음)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A(59)씨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천안에서 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A 씨는 지난 2010년 4월부터 11년이 넘도록 자신의 학원에 다니고 있던 자매 등 4명을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2010년 4월 자매 중 첫째였던 B 양(당시 9세)의 옆에 앉아 “수업 내용을 가르쳐주겠다”며 몸을 더듬기 시작했다. 이것이 A 씨의 첫 범행이었다.

A 씨가B양을 상대로 저지른 성폭행은 2017년까지 100여 차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뿐만 아니라 A 씨는 B양의 동생 C양에게까지 악한 손길을 뻗었다. A 씨는 2015년부터 C양(당시 10살)을 강제 추행했고, 2019년에 들어서 성폭행하기 시작했다.

이들 자매가 A 씨에게 성추행을 당한 횟수만 1900여 차례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A 씨는 이 외에도 같은 학원에 다니던 여학생 2명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사실을 뒤늦게 안 피해 학생들의 부모가 경찰에 A 씨를 고소했고, 수사를 통해 범행 사실이 밝혀진 A 씨는 지난 4월 구속됐다.

 

 

 

 

피의자 변호인 “추행 의도 없었다”… 자매 부모는 엄벌 촉구

전날 재판에서 A 씨의 변호인은 “공부를 가르치려고 한 행동으로 추행 의도는 없었다. 성관계는 합의 아래 이뤄졌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허벅지를 쓰다듬거나 마사지를 해준 것은 피해자들과 친밀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서 동의받아한 것이다. 농장에서 끌어안다가 가슴을 만진 것은 인정하지만 반가운 마음에 그런 것이지 추행 의도는 없었다”라고 거듭 입장을 반복했다.

A 씨에게 엄벌을 내려야 한다고 호소한 자매의 어머니는 탄원서에서 “원장의 반복적이고 집요한 성폭력에 대처할 방법도 없이 얼마나 두려웠을지 마음이 아프다”면서 “고요한 밤이 되면 잠들지 못하고 고통 속에서 헤매고 있다.

 

 

 

 

 

 

 

아이들이 당한 일들이 머릿속에 맴돌아 제가 당한 것처럼 가위눌리고 편이 잠들 수 없다. 매일매일 분노가 치민다”라고 울분을 쏟아냈다.

이어 “매일 매일이(A씨에게) 고통의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가해 원장을 꼭 엄벌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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