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연에서 '쥴리 설' 주장했던 열린 공감 TV까지, 정치 유튜브 '흔들' [이슈+]
가세연, 90일 수익 정지에 가입자 이탈
'주요 구독자' 보수층 선거 이후 빠져나가
'쥴리 설' 주장 열린 공감 TV, 수사·횡령 의혹
◆가세연, 90일 수익 정지에 가입자 이탈
14일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가 가세연에 내린 90일 수익 정지는 다중채널 네트워크(인터넷 기획사·MCN) 업계에서 엄격한 제재로 여겨진다. 이 제재를 받으면, 90일 뒤 영상에 대한 광고가 다시 붙는 수익 재개가 곧바로 이뤄지지 않고 다시 유튜브에 수익 창출 신청을 해야 한다. 이때 유튜브는 수익 창출이 가능한 파트너 프로그램 정책을 준수하는지 검토한다. 유튜브가 문제 삼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에 대한 영상 등 일부 콘텐츠가 그대로 있다면, 유튜브 수익 프로그램이 재개되지 않을 수도 있다.
MCN 회사의 한 대표는 “기본적으로 채널에 문제가 있을 경우 즉각적으로 ‘수익 창출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메일이 오고 한 달 이후 파트너 프로그램을 재신청할 수 있도록 한다 “며 “가세연에 대한 석 달의 수익 정지는 상당히 엄격한 제재”라고 분석했다.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가세연을 함께 운영했던 강 후보와 김세의 대표 간에도 갈등이 일었다. 김 대표는 지방선거 이후 가세연 채널을 통해 “따질 거면 가세연 말고 강용석 후보에게 직접 따지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강용석 후보가 당초 단일화 협상의 전권을 자신에게 넘겼고 김은혜 후보 측과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됐지만 강 후보가 김은혜 후보의 허위 재산신고 의혹을 제기하면서 단일화가 엎어졌다는 것이다.
◆‘쥴리 설’ 주장했던 열린 공감 TV, 경찰 수사에 횡령 의혹
열린공간TV 정천수 대표.
지난 대선 직후 정 대표가 시민 포털을 만들기 위해 500억 원의 투자를 받겠다며 미국으로 건너갔는데, 열린 공감 TV 이름으로 모금을 하면서도 모금액을 개인 계좌로 받았다는 게 이사들의 주장이다.
이사들은 “현재 미국에서 모금되고 있는 금원이 순수한 목적의 후원인지, 사업 목적의 투자 인지도 불분명한 상황”이라며 “이사회는 정 대표에게 소명을 요구했고 모금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지만 계속 모금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2억 원 이상 모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배임·횡령 시도 등이 있어 정 대표를 대표이사직에서 해임했다”라고 주장했다.
열린공감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