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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K] "라면·생수 버렸다"..울진 산불 구호품 방치·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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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K] "라면·생수 버렸다".. 울진 산불 구호품 방치·폐기

 

 

 

 

 

[현장K] "라면·생수 버렸다"..울진 산불 구호품 방치·폐기

[앵커] 역대 가장 큰 규모의 피해를 낸 경북 울진 산불이 난지 내일(11일)이면 100일입니다. 그런데 화재 때 전국에서 보내온 생필품과 음식이 창고에 방치되면서 이재민들에게 전달도 되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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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대 가장 큰 규모의 피해를 낸 경북 울진 산불이 난지 내일(11일)이면 100일입니다.

그런데 화재 때 전국에서 보내온 생필품과 음식이 창고에 방치되면서 이재민들에게 전달도 되기 전에 버려지고 있습니다.

안혜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북 울진군 농업기술센터 창고에 지난 3월 산불 이재민들을 위해 전국에서 보내온 기부물품들이 빼곡하게 쌓여 있습니다.

한쪽에는 '폐기'라고 쓰인 종이가 붙은 상자 60여 개가 모여 있습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비누입니다.

구호물품들이 보관돼 있는 창고입니다.

이렇게 유통기한이 지나 폐기 처분이 된 상자들이 쌓여있습니다.

쌀이 담긴 포장지엔 쥐가 갉아먹은 듯한 구멍들도 보입니다.

산불 이재민들은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썩어 버려진 기부물품에는 라면과 우유, 생수 등의 생필품도 있었다고 말합니다.

[장도영/울진 산불 피해 이재민 대책위원장 : "유통기한이 있는 식품일 경우에는 정말로 아끼지 말고 담당 공무원들이 빨리 이재민들한테 나눠줬으면 이재민들이 얼마나 고맙게 먹겠어요."]

 

 

 

https://news.v.daum.net/v/20220610214635403

 

[현장K] "라면·생수 버렸다"..울진 산불 구호품 방치·폐기

[앵커] 역대 가장 큰 규모의 피해를 낸 경북 울진 산불이 난지 내일(11일)이면 100일입니다. 그런데 화재 때 전국에서 보내온 생필품과 음식이 창고에 방치되면서 이재민들에게 전달도 되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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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난 이재민들이 군청에 항의하자 울진군은 산불이 난 지 두 달 만인 지난달 초부터 부랴부랴 물품을 전달하기 시작했습니다.

[장도영/울진 산불 피해 이재민 대책위원장 : "이 많은 물을 내버려 두고 이재민들이 사 먹었다는 말입니다."]

황당한 일은 계속됐습니다.

 

 

 

 

 

 

 

 

 

노인들에게 유아용품을 나눠 주는 등 기부물품 배부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최동오/울진 산불 피해 이재민 : "밭에 갔다 오니 집(임시 조립주택)에 옷 봉지를 세 개를 갖다 놓았는데, 그걸 뜯어서 보니까 여자 옷, 아기 옷, 겨울 옷, 그런 것들만 있고…."]

이재민들을 위해 답지한 기부물품은 15톤 화물차 80대 분량.

 

 

 

 

 

 

 

 

이 가운데 15톤의 물품이 폐기됐고, 아직도 많은 물품들이 비닐도 뜯기지 않은 채 방치돼 있습니다.

[울진군청 관계자/음성변조 : "(물품) 종류가 분류돼서 오는 게 아니라 한꺼번에 오기 때문에 물건들을 분류하는 시간이 있거든요. 저희가 바로 거기에 대해선 인원 투입을 거의 못 했었거든요.."]

 

 

 

 

 

 

 

 

 

 

 

 

 

하지만, 이재민들에게는 한시가 급한 상황에서 기부물품은 창고에 쌓여만 갔습니다.

산불 이재민들을 위한 국민들의 온정은 빛이 바래고 이재민들의 가슴은 또 한 번 멍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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