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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핵관, 이준석 직격.."자기정치 위해 우크라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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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핵관, 이준석 직격.."자기 정치 위해 우크라 방문

 

 

 

 

[우크라이나 침공] 정진석 "여당 역할 먼저 고민할 때"
공천제도 흔들 혁신위 설치도 비판
권성동 "좀 더 준비 않고 성급" 동조
이준석 "어차피 기차는 간다" 반격
이 대표-친윤 '권력투쟁 서막' 관측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 넷째)와 소속 의원들로 꾸려진 대표단이 5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했다. 올렉시 쿨레바 키이우 주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 한국의 여당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국회 대표단이 키이우를 공식 방문했다”며 대표단의 사진을 올렸다. 쿨레바 주지사 페이스북 갈무리. 

 

 

 

 

 

 

 

 

 

 

 

 

 

국민의힘 ‘친윤석열 계(친윤)’ 핵심인 권성동 원내대표와 정진석 의원이 6일 이준석 당대표의 혁신위원회 설치와 우크라이나 방문 등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이 대표는 “어차피 기차는 간다”라고 반격했다. 6·1 지방선거 승리 이후 국민의 힘의 관심이 2024년 총선 공천권을 쥐게 될 차기 당대표 선거에 쏠려가는 가운데, 여당 내부에서 이 대표와 친윤 사이의 권력투쟁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5선 중진인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혁신, 개혁, 변화도 중요하다. 하지만 굳이 우선순위를 따진다면 윤석열 정부에 보탬이 되는 여당의 역할을 먼저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적었다. 지방선거 직후 이 대표가 혁신위원회를 설치해 ‘시스템 공천’ 방안 등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것을 직격 한 것이다. 정 의원은 또 “지도부 측근에게 ‘당협 쇼핑’을 허락하면서 공천 혁신 운운은 이율배반적이지 않느냐? 묻는 이들이 많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경기 성남 분당을 당협위원장에 정미경 최고위원이 내정되자 당 안팎에서 ‘당협 쇼핑’ 지적이 나온 것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은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3~9일)과 관련해서도 “정부와 청와대의 외교 안보 핵심 관계자들은 대부분 난색이었다고 한다”며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이 자기 정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면, 보통 문제가 아니다”라고 공격했다.

정 의원은 지난해 6월 29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출마 선언식에서 대표적 ‘윤 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인 권성동 원내대표와 함께 윤 대통령의 양쪽에 나란히 선 사진이 화제가 되며 ‘좌진석 우성동’으로 불리기도 했다. 정 의원과 권 원내대표 모두 내년 6월로 예정된 전당대회의 유력한 당권 주자로 꼽힌다.

 

 

 

 

 

 

 

 

 

 

권 원내대표도 이 대표 비판에 가세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행에 대해 “외교·안보·국방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선 긴밀한 당정 협의가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혁신위에 대해서도 “(구성과 논의 대상 등에 대해) 좀 더 많은 준비를 했어야 하는데 성급한 측면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에 대한 두 ‘윤 핵관’의 연쇄 비판을 두고 당 지도부 관계자는 <한겨레>에 “이 대표와  대선 때도 관계가 좋지 않았는데 특히 지방선거 승리 뒤 이 대표가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보니  입장에선 견제를 하고 싶지 않겠느냐”며 “앞으로 강 대 강으로 충돌하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를 방문 중인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앞뒤 설명 없이 “어차피 기차는 간다”라고 적었다. 당 안팎에선 이 대표가 과거 김영삼 전 대통령이 ‘하나회 숙청’ 등 개혁에 저항하는 세력에게 했던 “개가 짖어도 기차는 달릴 수밖에 없다”는 말을 인용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이 대표는 혁신위원장에 감사원장 출신인 최재형 의원을 임명한 데 이어 자신의 측근인 천하람 변호사(전남 순천 갑 당협위원장)를 혁신위원으로 합류시키며 ‘혁신 주도권 잡기’에 잰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이준석 대표의 임기는 아직 1년이 남았지만 ‘성상납 의혹’으로 당 윤리위원회의 심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준석 흔들기’는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다른 당권주자들은 본격적인 세력화에 나서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김기현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당내 싱크탱크’를 표방하는 당내 의원 모임인 ‘혁신 24, 새로운 미래(새 미래)’를 구성하고 지난 3일부터 가입신청을 받고 있다.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 입성에 성공한 안철수 의원도 국민의힘 의원들과 적극적인 교류에 나서는 한편, 외교·안보를 중심으로 한 ‘정책 포럼’을 개최하면서 당내 지평을 넓혀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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