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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이하 모의투표 뚜껑 열어보니..참패한 후보 압도적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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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이하 모의투표 뚜껑 열어보니.. 참패한 후보 압도적 '당선'

 

구미 중앙로 분수대 앞에서 청소년이 모의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투표권이 없는 만 18세 미만 청소년들이 실시한 6·1 지방선거 모의 투표에서 실제 선거와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4일 한국YMCA청소년모의투표운동본부에 따르면 제8회 지방선거를 맞아 만 18세 미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전투표일(5월 27~28일)과 본 선거일(6월 1일)에 온·오프라인 청소년 모의투표를 진행했다.

 

 

 

전국에서 1만2898명이 참가했으며, 구미에서는 509명의 청소년이 선거인단으로 등록해 경북도지사·경북교육감·구미시장 선거 투표에 참가했다.

학생들의 모의 투표에서 경북교육감은 마숙자 후보가 당선돼, 실제 선거와 다른 결과가 나왔다.

 

 

 

 

 

실제 경북교육감 선거에서는 임종식 후보(50.9%)가 마숙자 후보(28%)를 22.9% 차이로 제치고 당선됐다.

하지만 청소년 모의투표에서는 마숙자 후보(42.3%)가 임준희 후보(30.8%)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실제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임종식 후보는 24.6% 득표에 그쳤다.

 

 

 

 

경북도지사의 경우 실제 선거에서 국민의힘 이철우 후보(75.7%)가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후보(24.2%)를 51.5%의 큰 격차로 따돌리며 당선됐으나, 청소년 모의투표에선 이 후보(54.0%·300표)와 임 후보(44.8%·249표)의 차이가 9.2%로 그 격차가 현저히 줄었다.

 

 

 

 

 

 

구미시장도 실제 선거에서 국민의힘 김장호 후보(70.2%)가 더불어민주당 장세용 후보(26.9%)를 크게 이겼으나, 청소년 모의투표에서는 국민의힘 김 후보(39.3%·200표)와 장 후보(38.5%·196표)의 차이가 단 0.8%(4표) 차에 불과했다.

 

 

 

 

 

구미 YMCA 관계자는 "구미 청소년들의 선택 실제 결과와 다른 이유는 특정정당을 지지하는 지역색과 교육감과 같이 현직이 유리한 선거공학적 투표행태가 청소년들에게는 비교적 영향을 덜 끼치는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운동본부는 청소년 모의투표 당선자들에게 청소년들이 직접 당선증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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