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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컷 한마리 27만원.."죽음과도 맞바꿀 맛" 극찬받은 이 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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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WFaRw31q0fY 

 

암컷 한 마리 27만 원.."죽음과도 맞바꿀 맛" 극찬받은 이 생선

송나라 시인 소동파, ‘죽음과 맞바꿀 맛’



황복은 맹독인 테트로도톡신 성분이 알·피·내장 등에 포함돼 있어 함부로 먹어서는 안 된다. 황복의 독은 신경을 마비시켜 근육의 움직임을 조절하지 못하게 만든다. 소량(0.2㎎)만 먹어도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해독제가 없어 2~3시간 안에 죽을 수도 있다. 복어조리 자격증이 있는 요리사가 만든 음식만 섭취해야 하는 이유다.

황복 음식의 식당 판매 가격은 2∼3인분(2마리 정도) 기준으로 20만 원 선이다. 수요보다 어획량이 적다 보니 가격이 비싸다. 파주시 문산읍 임진리, 사목리 등 임진강변 일대에는 10여 곳의 황복 전문 음식점이 성업 중이다.

한강 하구 경기도 고양시 행주 선착장 한상원 행주 어촌계장의 형제호에서 고양시가 어민들과 한강으로 황복 치어를 방류하는 모습. 행주어촌계

 
 

 
 
 
 
 
 
 

25년 전부터 경기도·지자체 황복 치어 방류

 

 
 
 
 
 

임진강과 한강의 황복 개체 수는 30∼40년 전보다 크게 줄었다고 한다. 어민들은 “임진강과 한강의 오염이 크게 개선되지 않았고, 임진강 상류에 연천군 군남댐, 서울 한강에 잠실수중보가 조성된 여파 때문으로 추정된다”며 “황복이 산란지인 임진강과 한강에 도달하기 전 서해 어귀에서부터 싹쓸이식 조업이 이뤄지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다행히 관련 지자체에서 황복 어족자원 확충을 위해 황복 치어 방류 사업을 펼치고 있다. 경기도와 파주시, 고양시 등은 25년 전인 1997년부터 매년 어민들과 황복 치어를 방류하고 있다.

경기도 파주시가 임진강에서 황복 치어를 방류하고 있다. 파주시

 

 

 

 

 

 

황복의 맛은 예로부터 유명했다. 황복은 얇게 회를 뜨면 쫄깃쫄깃한 맛이 일품인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매운탕·지리로 요리하면 담백하고 시원한 국물 맛과 함께 쫀득한 황복의 식감이 그저 그만이다. 중국 송나라 대표 시인 소동파는 ‘하돈(河豚·강의 돼지)’이라고 부르며 그 맛을 극찬했을 정도다. 맛이 좋은 데다 배가 불룩해  이름 지었다. 어찌나 맛이 있었던지 ‘죽음과 맞바꿀 맛’이라고까지 했다고 한다. 극상의 맛이지만 잘못 먹고 죽음에 이를 수도 있는 맹독을 지니고 있어서 이렇게 비유했던 것으로 보인다.

 

 

 


장석진 파주 어촌계장은 “요즘 잡히는 황복 가운데 90% 정도는 경기도와 파주시가 황복 알을 인공 부화한 후 임진강에 방류한 치어가 자라서 돌아온 개체여서 치어 방류사업 효과가 톡톡히 나타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방류했던 치어는 자연에서 부화한 것보다 몸 색깔이 옅고, 크기가 조금 작아 구별이 된다”며 “하지만 요리했을 때는 치어로 방류했던 것과 자연에서 부화한 개체와 맛이 다르지 않다”라고 말했다.

 

 

 

 

 

 

 

 

 

 

 

 

치어 인공 부화와 방류 사업이 지속하면서 황복 암컷은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수컷보다 수가 매우 적기 때문이다. 심화식 고양시 행주어촌계 어민은 “황복 수컷은 한 마리에 7만 원 선에, 알을 밴 황복 암컷은 마리당 15만∼27만 원에 인공부화 업체가 수매하고 있어 어민들의 짭짤한 봄철 소득원이 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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