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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취임 한 달, 커지는 내부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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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엔 "국감 맹활약 기대"
의전 삼가고 '님'존칭 빼라
선호도 높아진 만큼 野공세↑

 
 

 "지난 3년 간 국정감사(국감) 때 법무부를 예능으로 만들었는데 (올해는) 공무원들이 1년 중 가장 바쁜 국감을 오히려 빨리 오길 기다리고 있다."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법무부 직원이 올린 글이다. 공무원들에게 국정감사는 준비부터 결과까지 1년 중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마의 구간’이다. 법무부 직원들이 국감을 손꼽아 기다리는 이유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때문이다.

 

 

 

앞서 글 게시자는 한 장관이 올해 국감 때 맹활약할 것을 예상하며 "밤을 새워서 뻗치기를 해도 행복할 것 같다"라고 했다. 한 장관은 17일로 취임 한 달을 맞는다. 이 기간 법무부 내부에서 한 장관에 대한 선호도와 신뢰도는 높아지고 있다.

청문회에서부터 강한 인상을 남긴 한 장관은 취임하자마자 ‘이민청 설치’를 새 화두로 던졌고 법무부에 촉법소년의 연령 하향, 교정공무원 처우 개선 등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지난 14일 주례 간부회의에선 대내외 경제 위기 국면에서 경각심을 가질 것을 강조하고 직원들에 "타 부처의 일로 생각지 말아야 한다"며 "일관되지만 유연한 법무 정책 추진을 통해 지원해야 한다"라고 했다. 사망자 7명을 낸 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사건 피해자 지원, 수용자·소년원생을 주제로 한 홍보 콘텐츠 제작 시 이들에게 모욕감을 주지 않도록 신경 쓰라고도 했다.

 

 

 

 

 

장관 의전을 삼가토록 했고 보고서 등 공문에서 ‘장관님’,‘차관님’에서 ‘님’자를 빼라고 했다. 취임 후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하지 않은 점도 내부에서 호응을 얻었다고 한다. 한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2021년 10월 14일 고양이를 안고 찍은 사진을 올린 이후 추가 게시물이 없다.

 

 

 

 

 

 

 

앞서 페이스북 계정을 ‘모두 공개’로 하고 자신이 계획하고 있는 정책이나 사회적 이슈에 대해 적극적으로 입장을 피력했던 추미애, 박범계 두 전임 장관들의 행보와는 대조적이다. 법무부 직원들은 당시 두 전임 장관들이 SNS를 통해 법무부 내부 사정을 공개하거나 아직 논의도 하지 않은 정책을 공언하는 경우가 많아 뒷수습에 애를 먹었다고 한다. 한 장관은 이달 말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단행한다. 공정한 인사가 이뤄지느냐 여부는 한 장관의 지지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야당의 견제와 압박도 거세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산업부 블랙리스트’,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한 검경의 수사를 ‘기획수사’,‘정치보복’으로 규정하고 있다. 경찰은 한 장관의 장녀의 논문 대필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해 한 달째 살피고 있다.

 

 

 

 

 

 

 

한 장관은 전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은 한 달 소회를 말할 단계가 아니라 일을 열심히 할 단계"라며 "저나 법무부는 할 일을 열심히 잘하고 싶은 생각이다. 지켜봐 달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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