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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밀 생산국 인도, 수출 금지…정부가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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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밀 생산국 인도, 수출 금지… 정부가 통제

https://www.youtube.com/watch?v=dk9jZ3TUHCY 

세계 2위의 밀 생산국인 인도가 식량 안보를 이유로 밀수출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이미 크게 오른 국제 밀 가격이 추가로 폭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로이터 통신 등은 14일 인도 대외무역 총국이 전날 밤 밀수출을 즉각 금지한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인도 정부는 국제 밀 가격 상승에 따라 식량안보를 확보하고, 이웃 국가와 기타 취약국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밀수출 정책을 ‘자유’에서 ‘금지’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다만 13일 이전에 취소불능 신용장(ICLC)이 개설됐거나 인도 중앙 정부가 다른 나라 정부 요청 등에 따라 허가한 경우에는 밀수출을 허가하기로 했다.

 

 

 

 

 

 

 

 

 

 

 

 

 

 

인도 정부의 밀수출 금지 조치는 밀 주요 생산국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이후 폭등한 세계 밀 가격을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월 기준 미국 시카고 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밀 t당 가격은 407달러로 지난해보다 30% 이상 올랐다.

 

 

 

 

 

세계 밀 생산량 2위 국가인 인도는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 등을 고려해 올해 밀 생산량을 늘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3~4월 때 이른 폭염으로 인해 밀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수출을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인도 정부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밀수출에 대해 어떤 통제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나 국제 밀 가격의 고공행진이 이어지는 와중에 폭염에 따른 인도 밀 생산량 감소, 인도 내 식품 값 상승 등이 계속되면서 밀수출 통제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인도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년 만에 최고치인 7.79%를 기록했고, 특히 소매 식품 물가 상승률은 8.38%로 나타났다.

 

세계 2위 밀 생산국인 인도가 14일 전날 밤을 기점으로 밀수출을 전격 금지하고, 중앙 정부의 허가 물량만 수출하기로 한 것은 그간 불안 조짐을 보이던 국제시장에 초대형 악재로 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의 빵 바구니'로 불리는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뒤 밀 수확량이 급감하고, 러시아가 흑해 연안을 봉쇄해 수출 자체가 어려워진 상태에서 주요 생산국이 수출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전 세계 밀 수출량의 25% 이상을 차지하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국제시장 공급량이 줄면서 그동안 밀가루값이 뛰었고, 빵값, 라면값까지 줄줄이 오른 뒤였다.

 

 

 

 

 

 

 

 



인도는 지난달 140만 t의 밀을 수출, 작년 동기 대비 5배 이상 수출량을 늘린 데다 폭염에 따른 흉작 우려에도 올해 생산량이 크게 줄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아 국제시장이 한숨 돌리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인도 정부는 '밀수출 제한은 없을 것'이란 애초의 입장을 바꿔 이날부터 수출을 금지해 안도하던 국제시장에 더 큰 충격을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도 정부는 '식량안보 확보'를 수출 금지 이유로 내세웠다.

정부가 통제하지 않으면 밀 생산·유통업자들이 높은 국제시장 가격을 좇아 수출에만 집중해 내수시장의 밀가루 가격이 높아지고 품귀현상까지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현상은 인도네시아와 인도에 그치지 않고 있다.

다른 여러 국가들도 내수시장 공급 우선을 원칙으로 식량 수출을 중단하거나 비축을 확대하는 '식량 보호주의'는 강화하는 추세다.

 

 

 

 


이집트는 3개월간 밀과 밀가루, 콩 등 주요 곡물의 수출을 중단했고, 터키와 아르헨티나, 세르비아 등도 이미 수출을 금지했거나 통제를 검토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대두유와 콩가루에 붙는 수출세를 연말까지 33%로 2% 포인트 인상해 수출 장벽을 높였다.

 

 

 

 

 

 

 

 

 

 

 

 

 


각국의 이런 움직임에 일각에서는 곡물, 원자재 등 자원을 가진 국가들이 경쟁적으로 빗장을 걸어 잠그면서 국제시장 가격이 '공포'를 반영해 과도하게 오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러한 현상은 이미 인도네시아에서 나타났다.

 

 

 

 

 

 

 

 

 

 


세계 1위 석탄 수출국인 인도네시아는 정부가 발전소에 공급하는 석탄 가격을 톤당 70달러로 제한했으나, 국제시장 석탄값이 150달러 이상 오르자 석탄 업자들이 수출에만 집중하는 바람에 일부 발전소 가동이 멈춰 설 위기에 처했다.

이에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광업, 플랜테이션, 천연자원 업체는 수출에 앞서 국내 시장에 우선 공급해야 한다"며 1월 한 달 동안 석탄 수출을 전면 금지하는 처방을 내놨다.

 


또 세계 1위 팜유 생산국임에도 업자들이 수출에만 집중한 나머지 내수시장 식 용윳 값이 식 용윳 값이 치솟고 품귀 현상이 벌어지자 지난달 28일을 기점으로 식 용윳 값이 작년 초 수준으로 내릴 때까지 팜유 수출을 중단했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이러한 결정은 세계 밥상 물가 상승에 기름을 붓고 국제시장 가격을 교란한다는 외부 비판이 쇄도했으나 정부는 끄떡하지 않았다.

조코 위 대통령은 "세계 최대 팜유 생산국에서 식용유 품귀 현상이 벌어지는 게 아이러니"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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