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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이용권 샀는데 기다리다 결국 환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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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험난한 일상 회복] 놀이공원,
롯데월드 6일 한때 입장 · 예매 중지 사태
고속도로도 '몸살'.. 서울→부산 5시간 30분
'닥터 스트레인지 2' 개봉 극장 350만 관객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개장하자 이용객들이 줄지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동대문구에 사는 박아무개(47)씨는 이번 징검다리 연휴에 경기도 여주 장인·장모님 댁에 들렀다 돌아오는 길에 고속도로에서만 3시간 넘게 보냈다. 박 씨는 “7일 오후 3시 30분께 출발했는데, 집에 도착하니 7시가 다 됐다”며 “추석·설 명절에도 최장 2시간이면 오가는 거리인데, 3시간 넘게 걸린 셈이다. 고속도로가 거의 주차장과 다름없었다”라고 말했다.

 

 

 

#경기도 파주에 사는 이 아무개(46)씨는 거의 1년여 만에 극장을 찾았다. 중학교에 다니는 아들을 데리고 마블 영화를 보기 위해 예매를 했다는 이 씨는 빈 좌석이 거의 없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 씨는 “극장에 가보니 실제로 만석이었고, 저마다 팝콘과 나초 등 간식을 먹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며 “거리두기 해제 효과가 확실히 나타난 듯 보였다”라고 전했다.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낀 첫 징검다리 연휴인 5~8일, 놀이동산·극장·고속도로는 인파로 북적였다. 코로나19 대유행 사태로 2년 넘게 움츠러들었던 사람들이 앞다퉈 나들이에 나서면서 이번 연휴가 ‘완전한 일상 회복’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8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송파구 잠실에 있는 놀이공원 ‘롯데월드’는 이번 연휴에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6일 한때 입장이 중지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코로나19 대유행 사태가 시작된 이후 놀이공원 방문객이 너무 많이 몰려 입장이 제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월드는 몰려드는 입장객 탓에 온라인 예매까지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코로나 사태 이후 놀이공원 입장 중지는 처음이다. 누리집 갈무리

롯데월드 관계자는 8일 <한겨레>에 “이번 연휴에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이용객이 2배나 증가했다”며 “학교 재량휴업 등으로 인해 인파가 몰려, 6일 입장객이 전 날인 어린이날보다 30% 이상 더 많아 안전을 위해 탄력적으로 입장을 제한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실내·실외 공간이 공존하는 롯데월드 특성상 안내 인원을 배치해 마스크 착용 등을 최대한 권고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 집중했다”며 “이 상태라면 거리두기 이전으로 돌아갔다고 봐도 무방한 상황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9시 30분에 개장한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1시간 30분 만인 11시께부터 방문객 입장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입장 제한은 오후 들어 풀렸지만, 롯데월드 쪽은 수용 인원 상한 규정에 따라 온종일 입장 중단을 반복했다. 온라인 당일 예매 역시 한때 중단되기도 했다. 롯데월드는 누리집 안내문을 통해 “온라인 예매 손님이 많은 관계로 예매를 일시 중단한다”며 “손님들의 쾌적한 이용을 위해 현장 상황에 따라 일시적으로 파크 입장객을 제한할 수도 있다”라고 양해를 구했다. 에스엔에스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전철역과 연결되는 통로가 롯데월드 입장 대기 인원으로 꽉 찼다”, “자유이용권을 구매하고도 입장을 못 해 환불을 했다”는 등의 경험담이 쏟아졌다.

 

 

 

롯데월드 교복 빌리는 곳은 어디? 매직패스는? 🙄 한 번에 모아 보는 롯데월드 꿀팁 10개 🎈

 

https://www.youtube.com/watch?v=jTR53mp9Jzk 

 

 

 

 

 

 

극장 내 취식 금지가 풀린 극장가

도 오랜만에 관객이 몰려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을 보면, 어린이날 130만 명을 포함해 5월 4~7일 모두 350여만 명의 관객이 몰렸다. 4일 개봉한 마블 신작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개봉 나흘 동안 3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불러들였고, 좌석점유율 역시 75%를 넘어섰다. 시지브이(GGV) 관계자는 “지난 3월 한 달 관객이 280만 명에 불과했는데, 단 나흘 만에 350만 명이 몰렸다는 것은 관객 수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으로 회복되는 것 아니냐는 희망 섞인 분석을 하기에 충분하다”며 “오는 18일 <범죄도시 2>가 개봉하는 등 관객 수요에 맞춘 대작이 대기 중이라 앞으로도 관객 수는 계속 늘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어린이날 100주년이자 징검다리 연휴 첫날인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이 정체를 빚고 있다. 연합뉴스

마스크 없는 야외활동이 가능해짐에 따라 교외로 나가는 사람들도 크게 늘었다. 한국 도로공사에 따르면, 5일 516만 대, 6일 578만 대, 7일 574만 대, 8일 537만 대(예상치)가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어린이날 교통량이 470만 대, 올해 설 연휴(1월 28~2월 2일) 평균 교통량이 420만 대였던 것에 견주면 ‘역대급 이동량’인 셈이다. 나들이에 나섰던 차량이 서울로 돌아오면서 7~8일 고속도로 상행선은 명절보다 더 심한 정체로 몸살을 겪었다. 도로공사 쪽은 “요금소 출발 기준으로 부산에서 서울까지 5시간 30분 이상이 걸리는 등 교통량이 크게 늘었다”며 “경부선, 서해안선, 영동선 등의 서울 방향 정체가 8일 밤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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