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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실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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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121일 북한 민족 보위부 124124 부대 소속 무장공비 31명이 청와대 앞까지 침투했다가 실패한 '1.21 사태'가 일어나자 보복을 위해 박정희 정부의 중앙정보부가 대한민국 공군 산하 특수부대를 창설했다. 구성원은 사형수, 무기수, 일반 재소자들이 포함된 사회 밑바닥 계층인데, 이들에게 작전 성공 시 모든 형벌 취소 및 전과 기록 말소, 군 복무를 원하면 소위 임관 등 정부로부터 새 삶을 보장받는 조건이었다.

 

 

 

 

 

 

 

 

 

 

 

 

 

 

 

19684월에 창설하여 '684부대'라 불렸던 이 부대는 김신조 부대와 똑같이 31명으로 구성되었으나 훈련 도중 사고, 탈출, 처형 등으로 7명 사망, 결국 24명이 최후까지 살아남는다.. 그들의 목표는 단 하나, 북파 되어 주석궁에 침투해 '김일성의 목을 따오는 것'이었다.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지옥훈련을 통해 이들은 단 33개월 만에 북파 가능한 인간병기가 되었다. 부대가 창설된 지 44개월 만에 첫 번째 실전 명령이 떨어져 바닷길로 북에 침투를 시도하지만 상부의 저지로 중도 무산된다.. 이후 34개월간 '출정의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그들의 긴긴 기다림은 시작된다.

 

그 사이 남북한의 상황은 처음 실미도 부대를 창설할 때와는 전혀 다르게 돌아가기 시작한다. 남북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기 시작하고 중앙 정보부장이 교체되는 등 급격한 변화는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 '구 시대의 유물'이자 '유령 부대''유령 부대'가 되어버린 실미도 684부대. 교육대장이 '차라리 월남에라도 파병해달라. 저들의 전력이라면 충분히 공을 세우고도 남는다.'라고 건의했지만 비밀을 유지해야 한다는 명목으로 거절당한다.

실미도

 

 

 

 

 

 

 

 

 

 

훈련병들이 식사하는 모습

 

점점 684 부대가 푸대접을 받는 게 영화가 진행될수록 드러난다. 특수부대원들이 실미도에 갓 들어왔을 때 식단은 흰쌀밥과,, 삶은 백숙 한 마리씩과, 소불고기, 생선 튀김, 갖가지 채소류 등이 고봉으로 듬뿍 제공되는 등 영양학적으로 균형 잡히고 풍성한 식단으로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고기를 자주 먹지 못했던 당대에는 꽤 화려한 식사였다. [4]. [4]

실미도 2

반면 기간병들의 식단은 나물, 짠지, 보리밥, 똥 국이 전부다.

실미도 밥

이후 훈련병들의 식사

 

 

 

 

 

 

 

 

 

 

 

 

 

그러나 남북 화해 무드가 조성된 이후부터는 대원들에게 보리밥에 똥 국,, 감자 쪼가리, 양념도 없는 김치가 전부인 열악한 배식이 되었고, 그마저도 양이 현저히 줄어 상필이 찬석에게 짜증을 내며 "밥을 더 퍼달라."라고." 할 정도였다. 시나리오에서도 처음 10개월에 비해서 684 부대에 대한 보급이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너무 차이가 난다는 박 중사의 대사가 있으며, 작중에서도 교육대장인 최재헌 준위가 "684 부대원들에 대한 대우는 재소자만도 못하다"라고" 공군본부 관계자에게 항의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실제로는 교육대장이 다 빼돌렸다.

 

군기도 마찬가지로 중반부 작전 취소 전까지는 훈련 중에도 대단히 매섭고 전형적인 특수부대의 모습을 띄지만, 작전 취소 후 하염없이 기약 없는 출정을 기다리는 동안에는 그저 부대 잡일을 하며 점점 말년병장처럼 늘어지는 모습이 여실히 드러난다. 결국 대원 2명이 탈영을 해서 민간인 여교사를 강간하는 범죄를 저지르다가 포위되어 1명은 자살하고 다른 1명은 자살에 실패하여 체포되었다가 모두가 보는 앞에서 다른 대원에게 살해당하는 일까지 터졌다.

 

결국 사태가 악화되자 그들을 제거하라는 상부의 명령이 떨어진다. 그러나 인간병기로 길들여진 실미도 특수부대원들이 정보를 입수하고 선제공격을 가해 담당 기간병들은 속수무책으로 전멸당한다. 이들은 단 십여분 만에 실미도를 장악한다. 극 중 훈련 장면에서 이런 전투력의 차이를 계속 보여줬고 기습공격까지 했으니 개연성이 충분한 장면이다. 

 

그리고, 탈출 과정에서도 얼추 백 미터 이상 떨어져 보이는 해안경계 초병을 구보하며 한 방에 헤드샷 날렸다. 애초부터 이들을 훈련시키기 위해 투입된 이들도 공군에서 고르고 고른 특수부대 출신들임을 감안하면 더 무섭다. 또 실미도 대원들은 북으로의 침투를 대비해 자동소총인 AKMS사용법을 숙지해 두었고, 봉기 시에도 그것을 사용했기에 반자동소총인 M1 카빈을 든 기간병을 쉽게 제압했다.

 

 

 

 

 

 

 

 

 

 

 

 

 

 

 

 

특수부대원들은 인천으로 상륙, 송도 외곽에서 시외버스를 탈취, 청와대로 향한다. 이 사건은 라디오에서 공비의 공격으로 보도되며 특수부대원들까지 듣게 된다. 전군에 비상경계령이 발동된 가운데 이들은 대방동 유한양행 앞에서 자신들을 포위한 대한민국 육군 보병, 경찰기동대 및 특전사 병력들과 교전을 벌이고  일부는 사망하고 대부분 부상을 당한다. 그렇게 죽음이 다가왔음을 알게 된 그들은 민간인들을 버스에서 내리게 한 뒤,, 한상필의 제안으로 차내 곳곳에 혈서로 주민등록번호와 이름 등 자신들의 마지막 흔적들을 세상에 남기고 전원 자폭이라는 최후를 선택한다.

 

 

 

https://blog.naver.com/tussic/22269910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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