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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살 공무원 부인 "양산서 시위하겠다 하자 윤 대통령이 말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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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살 공무원 부인 "양산서 시위하겠다 하자 윤 대통령이 말리더라"

 

 

윤 대통령 "쉬는 분한테 그럴 거 없으시다.. 제가 해결해 드리겠다"
피살 공무원 아들 "20번째 생일, 윤 대통령과 아버지에게 큰 선물 받아"

 
 
 
 

정진욱 기자 = 해경과 국방부가 서해 해역에서 북 총격으로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에 대해 '월북 추정'이라는 판단을 번복한 가운데, 피살된 공무원의 부인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있는 양산 사저에서 시위를 할 것이라고 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말린 것으로 확인됐다.

 

 

 

북 총격으로 피살된 해상 수산부 공무원 이 모 씨의 아내 A 씨는 16일 뉴스 1과의 통화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지난 1월 후보였을 당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만나 '제 집에서 문재인 대통령 사저까지 30분이면 간다. 대통령 퇴임하면 양산에서 1인 시위를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는데, 당시 윤 후보가 '쉬는 분한테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으시다', '제가 해결해 드리겠다'라며 말렸다"라고 말했다.

 

 

 

 

 

A 씨는 "문재인 정부에서 뭐 때문에 우리를 이렇게 힘들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저희 가족의 마음을 헤아려 조사를 진행한 것에 감사하다"며 "'진실은 밝혀진다'는 말을 믿길 잘했다"라고 말했다.

A 씨는 "우리 가족 모두 힘든 시간을 보냈고, 많은 것을 잃었고, 은둔생활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진실을 밝혀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A 씨는 이어 "아들이 오늘 국방부와 해경 기자회견을 보고 '내일 20번째 생일인데 큰 생일 선물을 돌아가신 아버지와 윤석열 대통령에게 받았다"라고 말했다"며 "'아버지의 명예를 회복해 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드리고 싶다'는 말도 남겼다"라고 전했다.

 

 

 

 

 

 

 

A 씨는 또 "전 정부와 지금 정부의 해경은 같은데 왜 결론이 다르게 나왔는지 따져 묻고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정부에 따라 말이 바뀌는 해경을 국민들이 믿을 수 있는 기관인지, 해경이 그 답을 내놓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A 씨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선 "남편은 실족사 외에는 없다"라며 "해수부에 면담 요청을 했고, 앞으로 해수부와 대화를 하면서 지원 부분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수부 공무원인 이 씨는 지난 2020년 9월 21일 서해상에서 어업지도선을 타고 임무를 수행하다 실종됐다. 북한군은 최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공무원 이 씨를 북측 해상에서 사살한 뒤 기름을 부어 불태웠다.

해경은 이 씨 사망 한 달 뒤인 2020년 10월 22일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 씨는 출동 전후와 출동 중에도 수시로 도박을 하는 등 인터넷 도박에 깊이 몰입했다"며 "정신적 공황 상태에서 현실도피 목적으로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밝혔었다.

 

 

 

 

 

 

 

 

 

 

하지만 유가족들은 이 씨가 '월북을 할 사람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해경의 발표를 비난했다.

해경은 이날 국방부 발표 등에 근거해 피격 공무원의 월북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현장조사와 국제사법공조 등 종합적인 수사를 진행한 결과 월북 의도를 인정할 만한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히며 기존 입장을 번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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