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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삼영구하기' 모금운동 하루만에.. 동료 경찰 2500명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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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삼영 구하기' 모금운동 하루 만에.. 동료 경찰 2500명 동참

 

 

 

울산 안성주 경위의 '10102 모금' 제안에 호응
하루 반나절 만에 4000만 원 넘게 모여
'직무정지 가처분' 소송 저울질 중인 류 총경
"날 위해 쓰지 말고 더 귀한 데 써달라"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전국 경찰서장(총경) 회의를 주도하고 대기 발령된 류삼영 총경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에 동료 경찰 2500여 명이 동참한 것으로 파악됐다. 모금운동을 벌인 지 하루 반나절 만이다. 단숨에 모인 4000만 원 넘는 돈은 류 총경에 대한 법률지원은 물론, 경찰국 반대를 위한 대국민 홍보전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달 26일 오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류삼영 총경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른바 ‘류삼영구하기’ 모금운동은 류 총경이 대기발령 당한 직후인 지난달 25일 울산남부경찰서 소속 안성주 경위가 경찰 내부망 ‘현장활력소’에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안 경위는 당시 “류삼영 총경 등 탄압받는 총경 법률지원 돕기와 전국의 각 의로운 동료들의 경찰 독립을 위한 활동에 대해서도 모금 운동으로 지원하고 우선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부터 시작하겠다”며 ‘열렬히’라는 뜻을 담은 ‘10102원 모금 운동’을 벌이겠다고 했다.
 
 
 
 
 
 
 
 
 

그러자 게시글이 올라온 지난달 25일부터 다음날 오전까지, 2372명이 모금 운동에 동참해 총 4238만 7528원이 모였다.

안성주 경위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우리는 간절했고, 그 간절함을 믿고 있었다”며 “제가 (모금) 실행에 옮기려니 어떻게 보일까 노파심도 조금 있었지만 당연히 동료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이라고 믿었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모인 돈은 ‘인사 불이익’을 당한 류 총경에 대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률 지원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안 경위는 “류 총경은 ‘귀하게 모아준 성금을 나 자신을 위해서 다 쓰고 싶지 않다, (소송을 하게 되면) 도움을 주겠단 분들의 조력을 받아 최소한의 비용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며 “이 돈은 적절하고 귀하게 썼으면 좋겠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다만 류 총경은 가처분 신청 등 소송을 벌일지를 두곤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류 총경의 뜻을 따라 일단 모금액의 일부는 폭염 속에 동대구역 인근에서 ‘경찰국 신설 반대 대국민 홍보전’을 벌인 국가공무원, 경찰 주무관 노조원들에 ‘커피차’를 쏘는 데에 썼다. 안 경위는 내부망에 모금액과 사용처 등을 공개하고, 동료들과 상의해 남은 돈을 쓰겠다고 밝혔다.

안 경위는 오는 2일 출범하는 경찰국에 관해선 “아직 끝나지 않았다. 법률을 위배해 졸속을 추진한 시행령으로 처리됐지 않느냐”며 “입법부에서 정확히 바로잡아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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