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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보다 인기 없는 대통령.. "혼자 화살 다 맞은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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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보다 인기 없는 대통령.. "혼자 화살 다 맞은 탓"

 

국정 지지율 30% 초반 주춤
긍·부정 평가差 30% p 넘어
콘크리트 지지층·팬덤 빈약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월22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과천분원에서 열린 장·차관 국정과제 워크숍에서 발언을 마친 뒤 자료를 살피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내림세가 30% 초반대에서 멈췄다. 향후 반등 가능성 등에 정치권 이목이 쏠리고 있다.

리얼미터가 25일 발표한 7월 3주 차 주간집계 결과(미디어 트리뷴 의뢰·조사기간 18~22일·표본오차 95% 신뢰 수준 ±1.9% 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윤 대통령 국정수행에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3.3%로 지난주 조사 대비 0.1% 포인트 내렸다. '잘못하고 있다'는 0.1% 포인트 오른 63.4%로 긍·부정 격차가 30% 포인트를 넘어섰다.

 

 

 

 

 

 

 

리얼미터 조사상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취임 후 첫 조사인 올해 5월 3주 차(52.1%)에서 5월 4주 차 54.1%로 한차례 올랐었다. 하지만 이번 주까지 8주 연속(54.1%→52.1%→48.0%→48.0%→46.6%→44.4%→37.0%→33.4%→33.3%) 하락 또는 정체했다. 부정 평가도 5월 3주 차부터 이번 주까지 40.6%→40.3%→44.2%→45.4%→47.7%→50.2%→57.0%→63.3%→63.4% 8주간 꾸준히 상승해왔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조사 대비 0.4% 포인트 오른 44.6%, 국민의 힘은 0.6% 포인트 오른 39.7%, 정의당은 0.8% 포인트 내린 3.3%를 각각 나타냈다. 기타 정당 1.8%, 무당층은 10.6%다. 리얼미터 배철호 수석전문위원은 "연이은 내림세를 보였던 대통령 국정 평가와 국민의힘 지지율이 보합세를 보이며 하락을 멈췄다"며 "대통령실과 당 지도부가 전면에 나서 ('사적 채용' 논란 등을) 총력 방어하면서 지혈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같은 날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공개한 주간 여론조사(TBS 의뢰·조사기간 22∼23일·표본오차 95% 신뢰 수준 ±3.1% 포인트)에서도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0.2% 포인트 오른 32.2%, 부정 평가는 0.8% 포인트 오른 64.5%로 각각 집계됐다. 정당지지도의 경우 민주당이 9.0% 포인트 급등한 41.9%, 국민의 힘은 2.4% 포인트 내린 32.1%로 나타났다.

 

 

 

 

 

 

 

 

지난주 한국갤럽이 22일 발표한 여론조사(지난 19~21일·전국 성인 1000명)에서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32%에서 하락이 멈췄으나, 부정률은 한주 간 7% 포인트 상승한 60%였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1% 포인트 오른 39%, 민주당은 33%로 횡보했다. 지난 20일 발표된 알 앤 써치 여론조사(뉴스핌 의뢰·지난 16~18일·전국 성인 1025명)에서도 국정지지율이 한주 간 3.1% 포인트 오른 35.6%에 부정률은 2.4% 포인트 내린 61.6%로 집계돼 하락세 둔화 조짐이 보였다. 국민의힘 39.2%(↑2.0% 포인트) 민주당 35.0%(↓0.9% 포인트)였다.

 

 

 

 

 

 

 

 

 

 

 

윤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최근 가파르게 하락하다가 30% 초·중반까지 내려앉았다. 특히 취임 2달여 만에 바닥권까지 지지율이 떨어진 것은 물론 여당인 국민의 힘보다 지지율이 낮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까지 민주당보다 지지율이 높았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일각에선 윤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층' 또는 '팬덤' 부재와, 각종 논란에 대통령이 직접 뛰어드는 대응 방식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대통령 지지율이 여당 지지율보다 확장성이 낮아진 것"이라며 "그 이유 중 하나가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서 화살을 다 맞았기 때문이다. 비서진과 부담을 좀 나눠야 하는데 대통령이 혼자 다 짊어지고 간다. 도어스테핑 자체의 부작용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또 "대통령 지지율의 '바닥'을 확인한 시기와 사적 채용 논란 등에 대통령 비서진이 나서기 시작한 시기가 일치한다"며 "윤 대통령이 반등을 꾀하려면, 팬덤이 없으므로 보수 지지층의 확고한 지지부터 받을 필요가 있다"라고 진단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윤 대통령이 대통령답지 않고 대통령 본인의 문제란 인식이 퍼졌을 것"이라며 "직접 전임자를 깎아내리는 언행 등이 대통령답지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문 전 대통령은 민주당 지지율을 이끌어왔는데 드러내 놓고 사고가 생기진 않았다"라고 짚었다.

이 교수는 "윤 대통령이 대선 출마했을 때 '바람'은 있었으나 '콘크리트 지지층'이 없는 취약한 지지구조를 안고 시작했고 그만큼 리더십을 못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여당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이유로는 "드러내 놓고 싸우는 이준석 대표가 (당원권 정지 징계로) 없고, '윤 핵관'들은 수면 아래에서 싸우니 당 지지율은 덜 떨어진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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