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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5명 '이재명 뽑을 걸'..취임 두 달 만에 레임덕, 이유는 '인사·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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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5명 '이재명 뽑을 걸'.. 취임 두 달 만에 레임덕, 이유는 '인사·독단'

 

7월 2주 차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서 윤 대통령 지지율 30%대로 '뚝'
'다시 대선 당일로 돌아간다면?' 질문에 '이재명 뽑겠다' 50.3%
'윤석열 뽑겠다' 35.3%에 그쳐
부정 평가 이유 1위..'인사'(갤럽), '독단·일방적이어서'(NBS)

 

 

 

 

 

취임 두 달째를 맞은 7월,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가 결과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응답이 '잘하고 있다'는 긍정 응답을 넘어서는 '데드크로스' 현상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는 공통점으로 꼽힌다.

 

 

 

 

 

 

 

 

 

 

 

 

급기야 '다시 대통령 선거일로 돌아간다면 '이재명 후보'를 뽑겠다'는 비율이 50%를 넘겼다는 여론조사 결과까지 나왔다. '윤석열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비율은 35%에 불과했다. 흔히 정권 말 지도력 공백이 나타나는 '레임덕' 현상이 윤 정부에선 정권 초부터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사적 채용 논란을 부르는 '인사' 문제와 지지율 하락에도 "일희일비 안 한다"는 식의 대응이 '독단적'으로 보이고 있다는 게 가장 큰 문제로 지목된다.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발표된 4개 여론조사 결과를 취합해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모두 30%대에 그쳤다.

리얼미터(4~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5명,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0% 포인트) 조사에서 7월 1주 차 윤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 대비 7.4% 포인트 하락한 37.0%였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 평가는 6.8% 포인트 높아진 57.0%로, 긍·부정 평가 간 차이는 오차 범이 밖인 20.0% 포인트였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가 30%대로 떨어진 것은 취임 후 두 달 만에 처음이다.

 

 

 

 

 

 

 

 

 

 

 

 

 

엠브레인 퍼블릭·케이 스탯 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11~13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 포인트)가 발표한 7월 2주 차 전국 지표조사(NBS) 조사에서도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33%에 그쳤다. 이는 45%를 기록했던 직전 조사(6월 5주 차)에 비해 12%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37%에서 53%로 16% 포인트 상승했다. NBS여론조사 상으로 부정 평가가 긍정을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갤럽(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 포인트)이 발표한 7월 2주 차 조사 역시 윤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라고 한 응답은 32%에 불과했다. 갤럽 조사에서 긍정 응답은 6월 2주 차 53%에서 49%(6월 3주)→47%(6월 4주)→43%(6월 5주)→37%(7월 1주)→32%(7월 2주)로 꾸준히 하락하는 추세다. 같은 기간 부정 응답률은 33%에서 53%로 20% 포인트나 올랐다.


취임한 지 2달 여 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30%대에 그치는 것은 이례적으로 꼽힌다.

일례로, 지난 18대 박근혜 정부와 19대 문재인 정부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30%대 초반까지 하락했던 때는 각각 집권 3년 차였던 2015년 1월 3주(30%, 연말정산·증세 논란)와 집권 4년 차였던 2021년 4월 1주(32%, LH투기 의혹·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경질)다. 취임 두 달 만에 곤두박질친 지지율에 레임덕이 아닌 '취임 덕'이라는 얘기까지 나온다.

이 같은 지지율 급전 낙하의 주요 이유로는 '자질 부족''소통 미흡' 등이 꼽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인사'와 '독단'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다.

 

 

 

 

 

NBS조사에선 윤 대통령 국정 운영의 부정 평가 이유로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30%)'가 가장 많았고, 이어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28%)', '적합하지 않은 인물을 내각에 기용해서(16%)' 순이었다. 갤럽 조사에서는 '인사'(26%), '경험·자질 부족·무능함'(11%),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10%), '소통 미흡'(5%) 등이 이유로 꼽혔다. 특히 지인·친인척 인사 채용에 대해 "대통령실은 '윤석열 캠프'가 아니다"라는 신랄한 비판까지 나왔다.

 

 

 

 

 

 

 

 

이동영 정의당 비대위 대변인은 전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 외가 6촌, 김건희 여사의 코바나 콘텐츠 전직 직원들, 극우 유튜버 안정권 씨 누나에 이어 이번에는 40년 지기의 아들까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사적 채용' 논란의 끝이 어디인지 알 수 없을 지경"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설마 대통령실을 '윤석열 캠프'로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따져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대통령실 인사검증시스템 전반을 점검하라"라고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한 여론조사 기관에서 '만약 다시 20대 대통령 선거 당일로 돌아간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나'라는 질문으로 설문을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2~13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 토마토에 의뢰해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5명에게 해당 질문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50.3%가 '이재명'이라고 답했다. '윤석열'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5.3%에 그쳤다.

 

 

 

 

 

야권에선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근택 전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지난 11일 CBS 라디오에서 "대부분 지지율의 최고점을 임기 초에 찍고 그다음에 내려가기 마련인데 (취임) 두 달 만에 더블스코어가 되고 이러다가 20%대로 내려가는 거 아닌가 예상이 된다"라고 전망했고,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15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윤 정부의 지지율과 관련해 "더 떨어질 것 같다"라고 답했다. 그는 "사실 비서는 편한 사람을 쓴다"면서도 "한 두 명을 쓰는 것은 좋은데 도처에 자기 측근, 검사 등을 끼리끼리 (인사)하면 (국민들이 용납)하겠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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