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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지지율 또 하락..'민생 회복' 돌파구로 삼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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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지지율 또 하락..'민생 회복' 돌파구로 삼을까

 

https://www.youtube.com/watch?v=pEDb7axdZrY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계속 하락세입니다. 지난주보다 더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여야의 원로 정치인들은 인사 실패와 도어스테핑에서의 실언, 국민의힘 내홍 등을 그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일단 윤 대통령은 민생 회복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는데, 박준우 마커가 '줌 인'에서 관련 소식 정리했습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다시 살아날 기미가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40%선이 붕괴된 지 1주일 만에 더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오늘(15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32%,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53%로 나타났는데요. 긍정 평가는 지난주에 비해 5% 포인트 더 급락한 수치입니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의 추이를 나타낸 그래프가 이렇게 벌어졌죠.

 

 

 

 

 

 

 

 

 

 

[용산 집무실 출근길 (지난 4일) : 저는 뭐 선거 때도 선거운동을 하면서도 지지율은 별로 유념 치를 않았습니다. 별로 의미가 없는 것이고…]

지지율에 크게 개의치 않겠다던 윤 대통령, 이제는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혹시 지금 대통령실 내부 분위기는 이렇지 않을까요?

 

 

 

 

 

 

 

 

 

 

 

가뜩이나 심각한 상황에 더 심란하게 하는 여론조사도 나왔습니다. '20대 대선을 다시 치른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나'라는 주제의 조사인데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자가 50.3%를 기록했죠. 반면 윤 대통령에게 투표한다는 응답자는 35.3%에 불과했습니다. 대선 때 윤 대통령을 찍었던 유권자들마저 상당수가 등을 돌린 셈인데요.

[진중권/전 동양대 교수 (CBS '한판 승부' / 어제) :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겠다, 인기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것은 정치가 기본적으로 유권자들과의 소통이라는 사실에 대한 인식이 좀 없는 것 같아요. 나는 법과 원칙, 어떤 원칙에 따라서 일을 잘한다, 이런 마인 드지 그러다 보니까 사실 정치적인 것이 실종되고 국민들은 그걸 이제 느끼고 있는 거고.]

 

 

 

 

 

 

 

 

 

이렇게 심상치 않은 지지율 하락의 원인은 뭘까요? 오늘 '줌 인'은 초대손님을 모셔놓고 원인을 함께 살펴볼까 하는데요. 여야의 원로 두 분부터 모셔보겠습니다.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인데요. 두 분 다 정치권에선 여야 가릴 것 없이 할 말 다 하는 '미스터 쓴소리'로 통하죠. 먼저 김 전 위원장은 현 정부의 #경제 정책을 문제 삼았는데요.

 

 

 

 

 

 

[김종인/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유튜브 'MBC 100분 토론' / 지난 12일) : 지금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경제적인 상황에 대한 인식을 제대로 하고 있느냐에 대한 의심을 갖는 사람이에요. 보편적인 상식으로다가 납득이 되지 않는 소리를 하면 국민이 따라가지를 않습니다.]

윤석열 정부, 민간 주도의 경제를 앞세워 법인세 등 감세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요. 김 전 위원장은 이런 경제 정책이 MB정부 때와 다를 바가 없다고 봤습니다. 기업의 투자 촉진 등을 노렸겠지만 예상보다 정책의 효용성이 떨어질 것이란 예측인데요. 김 전 위원장은 기득권과 부자보다는 서민 중심의 경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김종인/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유튜브 'MBC 100분 토론' / 지난 12일) : 기본적으로 지지층을 갖다가 소위 서민 계층을 지지층으로 삼고 그래서 약자와의 동행을 갖다가 무엇보다도 앞세워서 내보자, 이렇게 얘기를 한 겁니다. 근데 지금 와서 볼 것 같으면 그런 모습이 이 정부에서는 하나도 보이 지를 않아요.]

 

 

 

 

 

 

두 번째 요인으로는 #당내 갈등을 꼽았는데요. 대선 이후 지속된 여당 내 이준석 대표와 윤 핵관 사이의 충돌입니다.

[김종인/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지난 12일) : 나는 이준석 대표와 뭐 윤핵관의 관계가 어떻게 해서 처음부터 그렇게 참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갔는지 내용은 내가 자세하게 모르겠는데 하여간에 소위 당내에서 이렇게 세력 간 분쟁이 있다고 하는 것은 국민에게 아주 좋지 않은 인상을 주는 건 사실이에요.]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도 같은 생각입니다. 대선 기간 윤 대통령과 이 대표 사이 해묵은 갈등이 다시 표출된 것으로 봤는데요. 결과적으로 여당의 내홍은 정부의 지지율에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는 진단입니다.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 지난 11일) : (집권당의 어떤 저런 내홍, 이런 것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겠습니까?) 아 그럼 당연하죠. 누구나 다 대선 때 지금 윤 대통령을 곤란하게 한 거에 대한 지금 뒤끝이 작렬하는 거라고들 다들 그렇게 보고 있죠. (그때 한 두 차례 정도 큰 갈등이 있었죠.) 예, 그때 얼마나 미웠겠어요.]

 

 

 

 

 

 

세 번째로는 #인사인데요. 윤석열 정부가 지명한 장관 후보자의 자질이나 도덕성 문제가 여러 차례 제기됐죠.

[김종인/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지난 6일) : 최근에 이제 여러 가지 인사니 뭐니 등등 문제가 있으니까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했던 사람들도 일부 좀 이탈하는 현상을 보이기 때문에…]

윤 대통령의 방어적인 태도가 화를 키웠다는 분석도 내놨습니다. 문제가 된 후보자들을 지나치게 두둔했다는 지적인데요. 유 전 사무총장은 국민 여론과 동떨어진 태도를 꼬집었습니다.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 지난 11일) : 그 음주운전의 갑질로 더군다나 그 음주 운전한 것도 또 무슨 용을 써가지고 500만 원 벌금 나온 거를 가서 선고 유예를 받은, 그런 훌륭한 장관을 봤냐고 하는, 하필 그날 임명한 날 그 얘기가 나왔었죠, 아마.]

[용산 집무실 출근길 (지난 5일) :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 이렇게 훌륭한 사람 봤어요? 또 다른 질문.]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 지난 11일) : 그러니까 아이고, 저렇게 표 떨어지는 소리가 그냥, 그날 표가 우수수하고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결국 이 문제는 #도어스테핑으로 이어지는데요. 윤 대통령이 도어스테핑을 통해 소통을 활성화하려는 노력 자체는 높이 사지만 답변이 불안하다는 게 공통된 지적이죠.

[김종인/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지난 6일) : 갑작스러운 기자들의 질문에 조금 숨을 멈추면서 생각하면서 답변을 하시면 좋을 것 같은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 성격상 그냥 바로 즉답을 하다가 보니까 아마 이것이 별로 그렇게 좋지 않은 경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유 전 사무총장, 윤 대통령의 오만한 답변 태도도 지지율을 깎아먹었다고 봤는데요. 겸손함을 강조했습니다.

[유인태/전 국회 사무총장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 어제) : 지금 도어스테핑에서 굉장히 오만한 모습을 지금. 그동안 술 많이 먹었던 사람들은 자꾸 그래요, '윤석열이 저러지 않았는데 대통령 돼가 지고는 좀 달라졌다'는 소리들도 하던데. 좀 더 그렇지 않았다면 본디, 조금 더 겸손한 자세로 좀 돌아오고… 야당하고 협치 하려는 모습만 보이면 지지율 바로 60%, 70%로 올라갈 수 있을 거라고 봐요.]

 

 

 

 

 

 

 

자, 이젠 스튜디오를 옮겨 여야 게스트 간 토론 자리를 마련해봤는데요. 썰전 라이브 스튜디오입니다. 여당 쪽 게스트로는 배현진 최고위원, 야권 쪽에서는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나와주셨습니다. 유 전 이사장, 정치 평론은 한동안 뜸했었는데요. 공백 기간 동안 칼을 갈았던 모양입니다. 작심 발언을 쏟아냈는데요.

 

 

 

 

 

 

 

[유시민/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KBS '최경영의 최강 시사' / 어제) : 정부라는 건 종합병원 비슷한 거예요. 그중에는 만성병 환자도 오지만 응급 환자도 오고 막 그러잖아요. 지금 응급실 문을 닫아놓은 것 같아. 아니, 응급실 열어는 놨는데 의사도 한 명도 없고 간호사도 없고 응급실이 텅 비어 있어요. 그러니까 빨리빨리 해야 될 급한 일들이 있는데 아무것도 안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정부를 종합병원에 빗댔는데요. 응급실이 개점휴업 상태라고 비꼬았죠. 병원장인 대통령이 응급 환자를 내버려 두고 이미 지나간 일에 몰두하고 있다는 겁니다.

 

 

 

 

 

 

 

[유시민/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KBS '최경영의 최강 시사' / 어제) : 응급실은 안 돌리고 지금 뭐 급한 환자도 없고 이런 과에서 옛날 사진 같은 거, MRI 사진 다시 올려놓고 '야, 이거 지금 이 사진 보니까 병이 그게 아니었는데 지난번 과장이, 병원장이 잘못했네' 뭐 이런 거 하고 있잖아요.]

경제 위기가 심각한데 현 정부가 전임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사정 정국을 조성하는 데만 혈안이 돼 있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한 셈인데요. 대통령이 하는 일이 없으니 비평할 것도 없다고 비꼬았습니다. 배현진 최고위원은 크게 반발했는데요. 전임 병원장이 병원 운영을 엉망으로 해놓은 탓에 후임자가 손을 쓸 수가 없다는 취지입니다.

 

 

 

 

 

 

 

 

 

[배현진/국민의힘 최고위원 (어제) : 여러 분석들 중에 가장 큰 이유로 꼽히는 것이 지난 5년간 정책을 펼쳤던 정부의 경제, 외교, 국방, 보건 등 사회 전 분야에서 제대로 이 정부의 기능이 작동하지 않고 각종 부실 포퓰리즘 정책으로 양산된 전방위에 걸친 부채 고지서가 이 새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폭탄 떠넘겨지듯 넘겨졌다.]

전임자가 던져놓은 폭탄을 후임자가 제거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건데요. 여기에 글로벌 경제 위기까지 겹쳐 현 정부가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결국 지지율 하락을 극복할 돌파구는 경제 위기 타개라고 본 거 같습니다. 어려워진 민생 회복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용산 집무실 출근길 : 금융리스크는 비금융 이런 실물분야보다 확산속도가 엄청나게 빠릅니다. 그래서 완전히 부실화돼서 정부가 뒷수습을 하기보다는 선제적으로 적기 조치를 하는 것이 국가 전체의 이런 후생과 자산을 지키는 데 긴요한 일이라고 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어제 열린 비상경제 민생회의에서도 "고물가·고금리 부담이 서민과 취약계층에 전가되지 않도록 신경 써달라"라고 당부했죠. 당분간은 민생 현안에 주력할 것으로 보이는 대목인데요. 오늘 '줌 인' 한 마디는 윤 대통령의 고심을 담은 노래 한 소절로 대신하겠습니다.

[임재범 '고해' : 어찌합니까~ 어떻게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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